우렁찬 목소리로 외치고 나면 자신감이 불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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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회 전국자유수호웅변대회서 '흑돼지를 모는 아버지' 로 대상 수상
중 1때 교사 권유로 웅변 시작…제복 입은 멋진 경찰관 꿈꾸는 소녀


경찰관을 꿈꾸는 이소현양(17.대정여고 2)이 지난 25일 서울 한국자유총연맹본부 자유센터에서 열린 제40회 전국자유수호웅변대회에서 ‘흑돼지를 모는 아버지’를 주제로 해 대통령상인 대상을 받아 화제다.

“저희 아버지, 지금은 매일 낡은 트럭을 이끌고 흑돼지 먹일 음식을 얻으러 다니시지만 육군 장교 출신입니다. 전역하신 지 25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아버지는 군기가 잔뜩 들어 있습니다. 흑돼지들이 당신의 부하라도 되는 양 우렁차게 소리칩니다. 집합! 아버지는 지금 흑돼지들의 중대장이 되신 겁니다.”

인가가 전혀 없는 남제주군 안덕면 서광리 중산간에서 부모와 함께 살고 있는 이양은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도시에서 살고 싶은 맘도 있을 법한데 흑돼지를 키우는 부모와 함께 사는 것 자체가 오히려 즐겁기만하다.

중학교 1학년 때 사회교사의 권유로 웅변을 시작했다는 이양은 “웅변을 배운 후 아빠 못지않은 우렁찬 목소리와 함께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 때문인지 성격까지 활발해 친구들의 인기를 한몸에 받고 있다.

이양은 “흑돼지를 키우는 아빠, 엄마와 함께 외딴 중산간에 살지만 항상 부모님을 존경하고 사랑해요. 아빠가 원하기도 하지만 스스로 더 원하는만큼 제복을 입은 멋진 경찰관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양은 이중호씨와 김확신씨의 2녀 중 차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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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정여고 2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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