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산성 악화로 농사 포기하는 농업인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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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년간 도내 농가 수는 소폭 늘어났으나 농가 인구는 급감한 것으로 조사돼 이농(離農)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제주통계사무소(소장 이상화)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도내 농가 수는 4만672호로 10년 전인 1991년 말 4만105호에 비해 1.4% 늘어났다.

반면 농가 인구는 1991년 15만3280명에서 지난해 말 13만1404명으로 14.3%(2만1876명) 감소, 농업채산성 악화로 농사를 포기하는 농업인이 적지 않음을 반영했다.

또 지난해 말 현재 경지면적은 5만8965㏊로 10년 새 8.3%(4515㏊) 증가했으며 농가당 경지면적도 10년 전에 비해 0.09㏊ 늘어난 1.45㏊로 파악됐다.

그러나 경지 이용면적은 지난해 말 현재 6만5027㏊로 10년 전보다 3.6%(2427㏊) 감소했으며 이용률도 123.1%에서 109.8%로 13.3%포인트 낮아졌다.

이는 식량작물과 특용작물의 재배면적이 큰 폭으로 줄었기 때문. 식량작물 재배면적은 1만5231㏊로 10년 전보다 38.5%(9538㏊) 감소했으며 특용작물도 3852㏊로 10년 전에 비해 30.1%(1656㏊) 줄어들었다.

이 밖에도 농업용 기계 보유에서는 경운기가 1991년 2만799대에서 지난해 말 2만5430대로 22.3%의 증가율에 그친 반면 트랙터는 515대에서 2422대로 370.3%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통계사무소 관계자는 “지난 10년간 통계로 볼 때 도내 농업의 경우 뚜렷한 이농현상과 밭 중심 경작, 기계화 등의 변화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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