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YWCA 노인학대상담센터
학대노인 관리·지원 치유 사업
24시간 상담전화 등 운영
궁극적 목표는 '센터 문닫는 것'

“노인학대상담센터가 있는 곳이 과연 좋은 사회인가 생각합니다. 저는 노인상담센터가 필요없는 사회가 되길 희망합니다.”
제주YWCA 노인학대상담센터 이정필 초대 소장(48)은 22일 제주YWCA 3층 회관에서 열린 개소식에서 상담센터의 궁극적 활동목표는 ‘센터가 문닫는 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고령사회를 눈앞에 두고 노인학대문제가 사회 현안으로 대두됐지만 제주에선 이런 문제를 다룰 전문상담센터가 없었다”면서 “다소 늦긴 했지만 노인학대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무엇인가 해야 한다는 ‘의무감’에서 이런 센터를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그녀는 ‘의무감’에 유난히 힘을 주었다. “노인들은 우리를 세상에 태어나게 한 어버이자, 오늘날 우리 사회를 있게 한 사회의 주력층이다. 또 현재 노인들의 모습은 우리의 미래이기도 합니다. 그런 면에서 볼 때 노인문제에 대한 관심은 당연한 도리입니다.”

그녀는 이를 위해 노인학대예방사업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노인학대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촉구하고, 인식의 전환을 위한 사업을 추진한다.

“노인학대는 노인에게 치명적인 상처를 줄 뿐 아니라 치유도 대단히 어렵습니다. 특히 가족에 의한 노인 학대는 삶의 의미를 상실하게 합니다. 따라서 일어나지 않도록 예방하는 일이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피학대노인의 관리지원사업도 펼친다. 학대받는 노인에게 필요한 법률 및 의료 지원.일시보호 및 사회복지 지원서비스, 피해자와 가해자 치유 프로그램 등이 포함된다.

노인학대 상담사업과 노인학대 전문인력 교육사업도 상담센터의 주요 사업이다.
상담전화는 24시간 운영된다. 전화상담 외에 방문상담, 내방상담, 온라인상담도 가능하다. 상담센터는 제주Y회관 동쪽 12평 컨테이너 건물이다.

이씨는 제주YWCA여성의 피난처 상담위원이며, 현대 이화여대 사회복지대학원에서 노인문제를 전공한 대학원생이다. 가족으론 강기주씨(49.사업)와 2남.
상담전화 (749)9331~2.홈페이지www.jejuywc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