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서귀포경찰서장에 취임한 김동규 서장(55)은 “불법선거가 있어서는 안 된다는 국민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며 강력한 법질서 확립 의지를 밝혔다.
4년 만에 다시 산남지역 경찰을 책임진 김 서장은 또 “서민생활을 해롭게 하는 조직폭력배라는 말이 사라질 때까지 과.지구대.파출소별로 행동지침을 마련할 것”이라며 “불법적인 물리력이나 폭력시위, 정상적인 공무집행을 방해하는 행위를 엄단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서장은 특히 “국제적인 관광도시 경찰로서 친절과 세련미가 갖춰지도록 하겠다”며 “오는 4월 열리는 2004 아시아태평양관광협회(PATA) 연차총회 등 각종 행사가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피력했다.
김 서장은 이와 함께 “경찰 직원들에게 자기의 주어진 업무를 자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촉구했다”며 “경찰 발전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이메일이나 전화 등을 통해 격의없이 말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서장은 이어 “직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인력 증원 등 건의사항을 수렴했다”며 “현실적인 한계가 있지만 꼭 필요한 부서에 추가 인원을 배치하는 문제 등을 검토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 서장은 1974년 순경으로 경찰에 입문해 제주청 방범과장, 서귀포경찰서장, 제주경찰서장, 제주청 경무과장 등을 역임했다.
북제주군 애월읍 곽지리 출신인 김 서장은 한국방송통신대 법학과를 졸업, 현재 제주대 교육대학원에 재학 중이다.
가족으로는 부인 양순저씨와 1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제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