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무소방원이 월급 모아 장학금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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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무소방원이 전역을 앞두고 군 복무기간동안 아껴쓰며 모아온 월급을 순직소방공무원 자녀 장학금으로 전달, 훈훈한 감동을 선사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서귀포소방서 소속 오동헌 수방(22).

오씨는 의무소방원복을 벗는 16일 오전 서귀포소방서에서 장학금 100만원 전달식을 가진 후 이날 오후 제주특별자치도소방본부에서 전역식을 가졌다.

오씨는 2010년 5월 의무소방원으로 입대해 화재와 구조·구급 등 각종 재난현장 출동은 물론 범도민 소방안전교육활동을 적극 수행, 지난해 우수 의무소방원으로 선정돼 ‘소방방재청장’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오씨는 “소방서에서 근무하면서 어려운 이웃을 위해 지원을 마다하지 않는 직원들을 보고 많은 것을 배웠다”며 “많은 금액은 아니지만 조그마한 도움이라도 되길 바란다. 2년 여 동안 직원들에게 받았던 관심과 사랑에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변수남 서귀포소방서장은 “이번 장학금 전달식을 본보기로 삼아 많은 직원들이 사랑의 기부문화 정착에 앞장서 주길 바란다”며 “순직소방공무원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문의 제주도소방방재본부 소방정책과 710-3518.

김재범 기자 kimjb@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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