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양도 천연보호구역 지정 검토 주민 전원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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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문화재청이 한림읍 협재리 비양도에 대해 천연보호구역 지정을 검토하는 가운데 비양도 주민들이 반대 의견서를 제출해 앞으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비양리(이장 김영배)는 지난달 28일 주민 30명이 모인 가운데 마을총회를 열고 비양도 천연보호구역 지정에 대한 찬반을 물은 결과 전원 반대했다고 밝혔다.

이날 총회에서 주민들은 비양도에 사는 60가구 120여 명의 주민들이 100% 어업에 종사한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천연보호구역으로 지정될 경우 생계 수단에 위협을 받게 된다며 반대를 주장하고 나섰다.

주민들은 또 비양도 주변 바다는 제1종 공동어장으로 주민들의 생계 터전이며 도서종합개발사업의 일환으로 내년 6억원을 들여 선착장과 물양장을 건설하게 되는데 천연보호구역 지정시 항만 시설 행위가 제약을 받게 된다고 지정 철회를 요구했다.

김영배 이장은 “태풍 내습시 어선을 비양도 포구에 정박하지 못하고 한림항으로 피항하고 있다”며 “항만시설 보강은 주민들의 염원인데 천연보호구역으로 지정될 경우 각종 시설공사가 무산될 수 있어 지정을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또 주민들은 건물 신축과 재산권 행사 제약 등의 이유로 천연보호구역 지정을 반대하고 있다.

그런데 문화재청은 지난해 10월 비양도의 지질.광물문화재 자원조사를 실시한 결과, 최근 천연보호구역으로 지정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으며 도기념물 제48호인 비양나무 자생지는 국가지정기념물로 승격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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