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부터 오는 10일까지 제주관광민속관내??? 신산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제주대 산업디자인학과(학과장 손영수) 제14회 과제전이 그것.
공예디자인과 시각디자인을 전공하는 1, 2, 3학년 학생들이 참여하는 이번 전시는 졸업전과는 달리 재학생들의 솜씨전으로서 규모가 꽤 크다.
디자인 불모지 제주에서 1989년 11월 1, 2학년생으로만 치른 미완의 산업디자인학과 전시를 시작으로 올해 열네 번째를 맞이했다.
이 후 디자인 전공 과정을 둔 학교들이 속속 늘어나고 전국 규모의 디자인 공모전에서 입상하는 등 학내.외 디자인 환경도 눈에 띄게 달라지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기존 규범이나 규칙에서 벗어나 제도화된 사회를 대한 일탈적 즐거움과 자유분방함을 추구하는 작품들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그 중 인간의 내면을 의미하는 작품 ‘화장실’은 격식을 차리는 사회에 대한 풍자와 상상을 통해 개인적 카타르시스를 넘어 삶의 일부분이 될 수 있는 디자인으로 표현해냈다.
또 지난해부터 시각디자인 전공 2학년생들이 ‘그린 21’이란 주제로 참가하고 있는 환경디자인 코너전도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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