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증가세 주춤...주택 대출은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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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제주본부 조사 결과 가계 신용대출 365억 줄고 주택대출 52억 증가
지난해 급증세를 보여온 도내 가계대출이 올 들어 감소세로 돌아섰으나 주택 관련 가계대출은 여전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은행 제주본부(본부장 박성준)가 도내 금융기관의 여.수신 동향을 조사한 결과 지난 2월말 현재 전체 가계대출 규모(이하 잔액 기준)는 4조6594억원으로, 전월에 비해 313억원 줄었다.

도내 가계대출은 올 들어 2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는데, 이는 설 상여금 및 연말정산 환급액 수령에 따른 수입 증가와 함께 금융 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에 따라 신용대출이 크게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실제 마이너스통장대출 등 신용 가계대출은 2월 한달동안 365억원 감소했다. 하지만 주택 가계대출은 52억원 늘어나면서 담보 등을 통해 자금을 마련하는 서민가계가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가계대출과 함께 기업대출도 감소세를 보이면서 금융기관 전체 대출 규모는 10조5161억원으로, 전월에 비해 836억원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기업대출인 경우 건설업체들의 분양대금 수납으로 인한 대출금 상환과 단위조합의 영농자금 상환 등으로 감소세로 전환된 것으로 분석됐다.

또 그동안 증가세를 이어오던 예금 역시 감소세로 돌아서면서 서민가계의 원활치 않은 자금 사정을 반영했다.

도내 금융기관 예금 규모는 15조5738억원으로, 전월에 비해 1억원 줄어들었다. 전월에 1282억원 늘어난 것과 비교할 때 예금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교육 및 생활비 자금 지출이 늘어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편 도내 예금은행 연체율은 0.97%로, 전월 0.87%에 비해 0.1% 포인트 높아졌으나 지난해 평균치(1.19%)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문의 한국은행 제주본부 720-2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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