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당 로고송·광고…대선 장외대결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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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은 가수 태진아가 부른 ‘사랑은 아무나 하나’의 가사를 바꾼 ‘대통령은 아무나 하나’를 비롯해 총 6곡의 로고송을 마련, 연령별로 차별화해 공략하고 있다.

메인 로고송은 김도향씨가 작곡한 ‘창창창 이회창’으로 “창창창 이회창 만들어 주세요”라는 가사를 반복하면서 뒷부분에 이 후보가 제시하는 ‘나라다운 나라’, ‘깨끗한 나라’, ‘법과 원칙이 바로 선 나라’ 등을 붙이고 있다.

사실상 메인 로고송인 ‘대통령은 아무나 하나’는 이 후보의 풍부한 경륜과 국정운영 경험을 강조하고 있으며, 베이비복스의 ‘우연’을 개사한 ‘필연’으로 정권 교체의 당위성을 주장하고 있다.

또 ‘사랑의 트위스트’, ‘신세계’, ‘나라다운 나라’도 로고송으로 활용하고 있다.

민주당은 노무현 후보의 메인 로고송으로 지난 6월 월드컵 당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오 필승 코리아’를 선정, 선거운동에 활용키로 했다.

김현미 부대변인은 5일 오후 록가수 윤도현씨가 부른 ‘오 필승 코리아’의 저작권을 갖고 있는 ‘ZEVU 뮤직’측과 로고송 사용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윤도현씨가 이번 로고송을 직접 부르진 않지만 젊은층 뿐 아니라 중.장년층의 표심 공략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민주당은 이 밖에도 노 후보의 이미지 색깔이 노란색인 점을 감안해 ‘노란셔츠 입은 사나이’와 ‘노란 손수건’, ‘고래사냥’, ‘발로 차’, 팝송 개사곡인 ‘노무현의 희망 리본’, ‘투표를 해요’ 등 6곡의 로고송을 사용하고 있다.

민주노동당은 5일 ‘21세기 흥부’라는 제목의 권영길 후보 TV 광고를 제작, 이날부터 대통령 선거 전날인 오는 18일까지 프라임타임에 모두 10차례 방영한다고 밝혔다.

광고는 “흥부처럼 일만하며 착하게 살던 서민이 외환위기로 인해 깡통을 차고 놀부(부자)에게 손을 내밀지만 주걱으로 뺨을 맞은 뒤 밥풀을 뜯어먹으며 자괴감에 괴로워하다 ‘세상을 바꾸자’라는 노래를 듣고 깡통을 내던지며 역사.정치의 주체로 당당히 나선다”는 내용을 담았다.

민노당의 전신인 국민승리21은 1997년 대선에서 TV 광고를 제작해놓고도 자금 부족으로 광고를 내보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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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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