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드 인 제주 - 한라 명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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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한 품질관리와 기술경쟁력으로 생명력을 지닌 브랜드를 만든다.’

정우식품(대표 최영범)의 ‘한라 명차(漢拏 名茶)’는 살아 숨쉬는 브랜드를 추구한다.

수십 년이 지난 후 단골고객의 자녀가 똑같은 제품을 구입하더라도 “역시 이 맛이야”라며 흐뭇해하는 진품 브랜드로 평가받고 싶다는 것.

현재 ‘꿈은 이루어지는’ 중이다. 지난 10년간 ‘한라 명차’는 주력상품인 오미자차와 당유자차 등을 선보이며 대표적인 지역특산품 브랜드로서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특히 오미자차는 1992년 출시 당시부터 지금까지 관광객은 물론 도민들에게서도 호응을 얻으면서 도내 관광식품의 성공시대를 개척한 상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오미자차를 선보일 때만 해도 관광객의 고급 취향에 맞는 지역특산품은 쉽게 찾아볼 수 없었어요. 결국 관광객의 입맛과 고급 브랜드가 맞아떨어진 거죠.”

최영범 대표의 얘기처럼 초창기 판매 환경은 성공 열쇠 중 하나. 그러나 그 뒤켠에는 차별화된 기술력과 철저한 품질관리, 끊임없는 브랜드 이미지 구축 등이 뒷받침되고 있다.

민간 전래의 제조비법을 살린 기술 노하우는 다름 아닌 발효. 흑오미자 등 열매 원료에 천연벌꿀을 배합, 3~6개월간 자연 숙성해 발효하는 생산기술은 착즙이나 첨가에 그치는 경쟁업체 제품과 차별되면서 회사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기술경쟁력이 뒷받침되면서 최 대표는 고급브랜드 이미지 구축에 온 힘을 기울였고 1995년 동종업계에서는 최초로 ‘GD마크’ 획득이라는 개가를 올렸다.

당시 우수 디자인 인증은 삼성.아모레 등 내로라 하는 기업의 전유물이었으나 디자인의 중요성을 인식, 부단한 노력 끝에 ‘지역업체’라는 벽을 뛰어넘은 것이다.

‘한라 명차’는 이어 통상산업부 주최로 열린 우수산업디자인 상품전에서 한국고유조형상까지 받으면서 국내는 물론 일본 시장까지 진출하는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최 대표의 도전은 회사 경영 10년째인 지금도 현재진행형이다. 지난해에는 제품 다각화 차원에서 한방미용 비누인 ‘한라산 오미자 비누’를 생산하는가 하면 내년 상반기 ‘정우식품 오미자차 프랜차이즈점’을 열 계획이다.

도심지내에 찻집과 액세서리, 다기류 등의 캐릭터 용품점 등을 갖춘 종합적인 프랜차이즈 매장을 신설, 소비자들에게 더 친밀감있게 다가선다는 것.

이를 위해 제주 방언을 활용, 달짝지근하다는 뜻의 ‘돌코롬’이라는 캐릭터가 개발돼 현재 세상에 선보일 날을 기다리는 중이다.

‘소비자 입맛에 맞춘 제품 생산에 끊임없이 노력해 왔다’는 최 대표. 그는 “생산제품의 완성도는 CEO(최고경영자)의 열의와 비례한다”면서 “브랜드 생명력만큼 장수하는 기업을 만드는 게 목표”라며 주먹을 쥐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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