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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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더 나은 대접을 받아야 마땅하다. 아이들이 주는 것이라면 모든 것이 아름답다. 아이를 때려야 한다면 신발끈으로만 때리고 체벌로 위협하지 말아야 한다.

금치산자가 아닌 이상 부모님이 살아있든 돌아갔든 형제·자매들과 연락을 끊고 지내는 것은 부모님에 대한 가장 큰 불효다.

손님을 초대할 때 제일 먼저 염두에 두어야 할 사람은 아내다.

랍비 조셉 텔루슈킨이 1년 365일에 맞춰 하루 한 꼭지씩 탈무드의 주요 내용을 익힐 수 있게 펴낸 ‘죽기 전에 한 번은 유대인을 만나라’에 나오는 구절이다.

가정생활과 관련해 자녀와 함께 하는 것을 가장 강조했다.

“만일 자녀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없을 만큼 바쁘다면, 당신은 하나님이 당신에게 바라는 것보다 더 바쁜 것이다”라고.

탈무드는 유대인 율법학자들이 사회 모든 현상에 대해 구전·해설한 걸 집대성한 책이다.

▲서귀포시가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시민·학생 등을 대상으로 ‘가족 이야기’를 공모해 시상했다. 가족 이야기는 우리 사회 평범한 가족들의 모습과 크게 다를 바 없는 소소한 이야기들을 담백하게 풀어놓았다. 그러면서 가족들 사이에서 ‘행복’을 뽑아내고 있다.

강인자씨는 ‘너희들은 우리집 태양’이란 글을 통해 마흔하나에 낳은 늦둥이로 인해 조용하던 집에 사람 냄새가 나고 웃음 가득한 가정으로 변했다고 털어놓았다. 고등학생 양용석군은 가족들과 함께하는 저녁식사 자리가 하루 의사소통의 처음이자 끝이지만 가족이 있다는 이유로 행복하다고 했다.

엄마·아빠에게 칭찬 듣기 위해 동생에게 동화책 읽어주고 직장생활로 바쁜 엄마를 대신해 밥상 차리기는 스스로 한다는 초등 2학년 오수아양, 아내의 잔소리를 자기 팔자려니 하지만 아내가 아프다고 하면 어깨를 시원하게 주물러 준다는 퇴직 공무원 서홍식씨, 매년 4월 3일에 일본에서 살아가는 이모님을 비롯 사촌들과 혈육의 정을 나눈다는 주부 김연희씨 등도 가족 이야기를 들려줬다.

▲가족은 우리가 세상에 태어나 처음으로 맺는 공동체라고 한다. 1975년 9월부터 월간 샘터에 ‘가족’을 30년 넘게 연재해 온 최인호 작가는 한 인터뷰에서 “가족이란 아무리 써도 고갈되지 않고, 새롭고 신기한 것이다”며 “가족의 이야기는 미완성의 교향곡이다”고 했다.



고동수 서귀포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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