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시즌 관광 특수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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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선거 등의 영향으로 도내 관광업계가 극심한 겨울 비수기를 나고 있는 가운데 겨울 시즌 최대 성수기로 여기던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 기간마저 예약률이 크게 떨어져 관련업계가 울상을 짓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도내 특급호텔의 경우 이달 들어 객실예약률이 대부분 50%를 밑돌고 있는 가운데 예년 같으면 예약이 밀리던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 기간에도 객실이 남아돌고 있다.

제주시내 모 특급호텔의 경우 크리스마스 이브날인 24일 예약률은 25%, 25일은 16.5%에 불과하고 연말연시 기간인 30일부터 내년 1월 1일 사이도 50% 정도에 머물고 있는 실정이다.

이 호텔 관계자는 “각종 이벤트 상품들을 내놓고 있지만 크리스마스와 연말 예약이 예년에 비해 훨씬 떨어지고 있다”며 “올해는 연말특수를 기대하기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기간 제주 노선의 항공편 예약률도 극심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대한항공의 경우 크리스마스 전후 기간 제주 출발.도착편 예약률이 30%를 밑돌고 있고 아시아나항공도 50%에 그치고 있어 좌석 판촉에 고심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연말특수가 사라진 것은 경기 침체와 함께 대통령 선거의 영향으로 여행심리가 위축된 데다 겨울방학이 늦춰지면서 여행 일정이 그만큼 밀려나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며 “특히 올해 크리스마스의 경우 주말과 연결이 안 돼 ‘연휴 효과’가 없어진 점이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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