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저축은행 영업정지 여부 촉각...김찬경 회장 밀항 중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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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영업정지 심사 대상에 미래저축은행도 포함...김 회장, 중국 밀항 중 체포돼 파장
금융위원회가 6일 저축은행 영업정지 명단을 발표하는 가운데 제주에 본점을 둔 미래저축은행이 심사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확인돼 최종 확정시 파장이 우려된다. 또 김찬경 미래저축은행 회장은 중국으로 밀항하려다 해경에 체포됐다.

금융권 등에 따르면 지난해 영업정지가 유예됐던 저축은행의 생사 여부를 결정하는 금융감독원의 경영평가위원회 회의가 5일 열렸다.

금감원과 경평위는 이날 점검과 심사 결과를 정리해 금융위원회에 관련 내용을 보고하고 금융위는 6일 오전 임시회의를 소집해 영업정지 여부를 결정,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최종 심사 후보 명단에는 대형 저축은행 4곳과 소형 저축은행 1곳 등 5곳이 거론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도내 미래저축은행도 경평위 심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돼 영업정지 확정시 파장이 클 것으로 보인다. 미래저축은행 및 금융권 복수 관계자들은 “금감원의 경평위 결과에 따라 최종 영업정지 여부가 확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당국은 이와 관련해 영업정지 후보로 거론되는 저축은행 전산망 계정을 확보해 내부 직원들의 예금 부정인출 등 운영 현황에 대한 실시간 감시에 들어갔다.

한편 이날 경평위 심사를 받은 미래저축은행의 김찬경 회장이 인천항을 통해 중국으로 밀항하려다 해경에 체포됐다.

김 회장은 1999년 제주에 본점을 둔 미래저축은행을 인수한 후 영업망을 대전과 서울 등 전국으로 확대해 자산 규모 10위권의 대형저축은행으로 키운 실질적인 대주주다.

해경은 체포한 김 회장의 신병을 부실 저축은행 수사를 맡고 있는 수사단으로 넘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금감원이 부실 저축은행 현장검사 과정에서 대주주 불법대출 행위 등을 포착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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