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한방 교실 - 사상체질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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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태양인 이제마’라는 TV 드라마가 인기를 끈 적이 있다. 필자의 한의원에 오는 많은 환자들도 한결같이 “체질이 무엇입니까?”, “어떤 음식이 내 몸에 맞습니까”라고 물어 오는데 이에 독자들에게 이야기하려 한다.

체질에 대한 개념은 학자들마다 견해를 달리하고 있다. 자연관에서 출발해 전체를 관찰하는 경우도 있고 유전생물학적, 병리학적, 또는 임상심리학적으로 해석하는 일도 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는 개체의 활동능력과 적응능력을 지배하는 반응 상태를 말한다. 즉 신체적 특성, 정신적 특성, 병적 영향에 대한 적응력, 반동력의 발현을 말한다.

현대의학에서는 삼출체질, 과민체질, 무력체질, 임파체질, 알레르기체질 등으로 분류하고 있으며 처음에는 유전적으로 성립되고 환경에 따라 서서히 변한다고 했다. 그러나 이는 체질의 본질적인 것을 말한 것이 아니라 개체에 대한 특성을 논한 데 지나지 않으며 본래의 체질은 형태적으로나 생리적으로 또는 심리적으로 유기적 조화를 이루고 있어 본질이 변하지 않는다는 것에서 사상의학이 출발했다.

한의학에서 사상의학은 바로 본래의 체질 즉, 태어날 때부터 갖고 있는 장부의 허실과 이에 따른 희(喜), 노(努), 애(哀), 락(樂)의 감정이 적용하여 생리현상을 이룬다고 했다. 또 심리.병리 치료에도 새로운 문제점을 제시했고 체질에 맞는 음식과 양생법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연구되고 있다.

여기서 말하는 네 가지 체질이라 함은 태양인, 태음인, 소양인, 소음인인데 각 체질에 따른 장부의 허실(虛實)이 상대적으로 작용하고 있고 만일 이것의 부조화로 허한 것이 더욱 허하거나 실한 것이 더욱 실할 때에 병적 상태로 나타난다고 함이 이제마의 이론이며 이를 장부의 태소(太少)라 칭했다.

그러나 사상에서 장의 대소는 하나의 기능을 말하는 것으로 태양인은 폐의 기능이 크고 간의 기능이 약하고, 태음인은 간의 기능이 크고 폐의 기능이 약하고, 소양인은 비의 기능이 크고 신의 기능이 약하고, 소음인은 신의 기능이 크고 비의 기능이 약하다고 돼 있다.

여기에서 우리가 가장 주의할 점은 본인의 체질을 정확히 분별하고 이에 따른 올바른 양생법과 치료법을 적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체질을 잘못 분별하면 오히려 몸 안에 새로운 독을 먹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제공: 제주도한의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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