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의학이 낳은 가장 성공적인 시술이라는 격찬을 받고 있는 라식은 타이거 우즈나 박세리 등 유명 스포츠 선수나 많은 연예인들이 수술을 받음으로써 수술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라식은 이제 전 세계적으로 50여 개 나라에서 시술되고 있고 250만명 이상이 이 수술을 받은 것으로 추산되며 그 수는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그러나 라식은 과연 밝은 세상을 보게 하는 꿈의 시술이기만 한 걸까? 라식수술에 대한 몇 가지 부작용이나 후유증에 대한 얘기들이 생기면서 라식수술이 정말 안전한 것인지, 누구에게나 가능한 것인지에 대한 궁금증이 일고 있다.
라식은 엑시머수술에 비하여 시력 회복기간이 매우 짧아 직장인의 경우 토요일 수술 후 월요일에는 직장생활에 아무런 문제가 없고 수술 후 통증이 거의 없으며 안약 투여기간도 한 달 이내로 짧다.
수술 후 시력 개선은 수술 전의 최대 교정시력을 목표로 시술된다. 수술 후 야간에 불빛이 번져 보이거나 눈이 뻑뻑해진다거나 이물감을 느끼는 등 불편감이 있을 수 있다.
그리고 수술 중 각막절삭기로 각막편을 만드는 과정에서 드물게 층판 절개가 너무 얕거나 깊게 혹은 너무 짧거나 길게 되는 경우 부적절한 각막편으로 인해 수술이 끝까지 진행되지 못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으며 각막편에 미세한 이물질이 남는 경우도 있다.
그러면 많은 부작용의 위험에도 왜 라식을 받는 사람들이 꾸준히 늘어나는 것일까? 그것은 이전에 발생했던 부작용들의 기전과 그 예방 및 처치에 대한 지식과 경험 축적, 레이저 기기와 각막절삭기의 발전 등으로 인해 안전성과 수술의 효과가 상당히 개선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야간 눈부심은 각막의 수술면적을 늘리면서도 적은 양을 절제할 수 있는 요즘의 최신 레이저로 수술한 경우 그 발생률이 현저히 줄었고 수술 전 철저한 검사 및 수술장의 항온.항습 유지 등의 정도 관리로 부족교정이나 과교정의 가능성도 줄어들었다.
최신의 미세각막절삭기는 각막편을 환자의 각막 두께에 맞도록 그 두께를 조정하여 만들 수 있고 이중 흡인장치로 인하여 흡인링의 안정성이 높아져 각막편을 만드는 과정에서는 이제 거의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
그리고 안구추적장치가 장착된 레이저는 환자의 미세한 눈의 움직임을 자동으로 추적하면서 레이저 시술이 이루어지므로 수술의 안전성과 정확성이 더 향상되었다.
이제는 수술에 대한 두려움보다는 적극적으로 수술에 대하여 알려고 하며 관심을 표명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고 대학 입학이나 취업 전, 그리고 결혼 전에 통과의례처럼 라식을 위해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라식은 이제 그 안전성과 유효성이 확립된 수술이지만 수술 전 철저한 검사와 개개인의 특성에 따른 적합한 수술법 적용, 수술 전 환자와 의사 간 충분한 대화를 통한 깊은 이해가 필요하다.
<최상일 안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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