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역사문화아카데미 종강…"태백, 백두대간으로 명칭 복원하자"
2002 역사문화아카데미 종강…"태백, 백두대간으로 명칭 복원하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21세기 제주인 정신사의 대전환을 위한 우리 문화의 문맥 읽기’라는 주제로 열린 2002 역사문화아카데미가 지난 6일 제주도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5주간의 강좌 일정을 모두 마쳤다.

문화사대주의와 식민주의를 버리고 우리의 문화를 ‘동도동기(東道東器)’의 관점으로 보게 하자는 취지로 마련한 ㈔제주민예총(지회장 김상철)의 이번 강좌는 특색있는 강사진만큼이나 다양한 계층이 참여, ‘숨겨진 우리 문화의 진수’를 들었다.

매회 150여 명에 이른 수강생들이 참여하는 열기를 과시하며 20대 대학생에서부터 40대 아줌마, 70대 할아버지까지 ‘우리 것’에 대해 갈증을 느꼈던 이들은 ‘새롭게 역사를 보는 눈’을 뜨고 갔다.

마지막날 ‘한글 산경표(山經表.‘산의 족보’라는 뜻)’의 저자 현진상씨(49.안양시 환경위생과 근무.사진)는 “태백산맥은 일제시대의 왜곡된 산맥 이름”이라면서 “우리는 예로부터 1대간(백두대간), 1정간(장백정간), 13개 정맥의 이름을 갖고 있다”며 백두대간의 옛 이름을 복원하자는 강연내용에 수강생들은 박수로 화답했다.

이어 그는 “우리가 알고 있는 산맥은 1904년 일본 지리학자 야쓰쇼에이가 광맥 발굴 등을 위한 지질구조를 바탕으로 제작한 산맥체계를 그대로 따르고 있다”며 “대간(大幹), 정간(正幹), 정맥(正脈)은 ‘산은 물을 가르고 물은 산을 넘지 못한다’는 상식을 바탕으로 분류한 산줄기 이름법로 매우 과학적이다”고 덧붙였다.

한국문화의 형성원리인 ‘3수 문화와 2수 문화 이야기’, ‘수메르.이스라엘 문화를 탄생시킨 한민족 이야기’, ‘생활과 문화 속의 주역 이야기’, ‘천부경의 수수께끼’ 등 교과서에 수록되지 않은 내용으로 채워진 이번 강연은 제주 역사.문화에서 벗어나 세계 속에서 역사.문화를 보는 시야를 좀더 넓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