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 백혈병을 앓고 있는 강원재군(14개월)을 돕기 위해 조천지역 주민들과 공무원들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하고 있다.
세찬 바람 속에 간간이 눈발이 날리며 올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인 9일 오전 조천읍사무소 주차장.
주차장 한쪽에는 헌혈 차량이 세워져 있고 차량 주변에는 조천읍사무소 공무원들과 조천읍이사무장협의회 회원, 조천읍연합청년회 회원 등 20여 명이 줄지어 서 있다.
이는 힘든 투병생활을 꿋꿋이 이겨내고 있는 원재군의 쾌유를 빌며 2개월에 1회씩 열리고 있는 헌혈운동에 동참하기 위해서다.
이날 헌혈운동에 참여한 조천읍이사무장협의회 김은경 회장(33)은 “비록 작은 나눔이지만 원재의 쾌유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원재가 해맑은 웃음을 빨리 되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헌혈운동에서 모인 헌혈증서 15장은 원재군 가족에게 전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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