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들 예금할 때 '안전성이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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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시중은행 저축성예금, 우체금 예금 등 늘어
도내 시중은행의 저축성예금과 우체국 예금이 크게 늘어나면서 서민가계 등의 여유자금이 상대적으로 안전성을 찾아 이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은행 제주본부(본부장 박성준)가 발표한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지난 3월말 기준으로 시중은행의 저축성예금은 한달 새 1749억원 늘어나 전월 감소세(-68억원)에서 증가세로 돌아섰다.

저축예금(174억원)과 정기예금(1499억원) 모두 급증, 상대적으로 금리는 낮지만 안전한 시중은행을 선호하는 쪽으로 여유자금 운용 행태가 변화된 것으로 파악됐다.

제2금융권 역시 우체국 예금은 늘어난 반면 최근 부실 사태로 이어진 상호저축은행은 감소세를 지속하면서 안전 자산 중심으로의 자금 이동이 뚜렷했다.

우체국 예금은 한달 새 407억원 증가해 전체 규모가 5154억원(잔액 기준)으로 불었다. 이에 반해 상호저축은행 예금은 전월 대비 80억원 줄면서 감소세를 이어갔다.

이는 최근 저축은행 부실 사태를 앞둬 재무건전성에 대한 불안심리가 커지면서 상호저축은행에서 빼낸 여유자금 일부가 100% 원금 보장으로 안전한 우체국으로 옮겨간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 지역 농.수협 등의 상호금융과 새마을금고 예금도 농산물 판매대금 및 다른 금융기관 만기자금 유입 등으로 각각 343억원, 183억원 증가했다. 신협 역시 예금금리 인상 등에 힘입어 예금 규모가 205억원 늘어났다.

도내 금융권 관계자들은 “최근 미래저축은행 부실 사태에 앞서 고금리보다 안전 자산을 선호하는 추세가 뚜렷해지고 있다”며 “당분간 이같은 추이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한은 제주본부 기획홍보팀 720-2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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