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모두가 제주포럼이 글로벌 종합포럼, 다시말해 ‘아시아의 다보스포럼’으로 발돋음하기 위한 시도다. 올 행사는 바로 그런 가능성을 타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올 주제는‘새로운 트렌드와 아시아의 미래’다. 모두 60개 세션에 참가 인원이 2000여 명에 달해 역대 최대 규모다. 특히 참여 인사들의 면면을 보면 높아진 제주포럼의 위상을 느끼게 한다. 김황식 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내외 정부 대표가 기조연설을 한다. 국내·외 총리 및 장관, 각국 주한 외교사절, 기업인 등이 대거 참여한다. 세계적 IT기업 애플의 공동 창업자인 스티브 워즈니악의 참여도 눈길을 끈다.
이처럼 제주포럼은 형식과 내용면에서 더 깊고 넓어졌다. 일단 국제적 브랜드 포럼으로 발전할 토대를 갖춘 셈이다.
그럼에도 극복해야 할 과제가 한 둘이 아니다. 무엇보다 명심해야 할 건‘그들만의 포럼’이 되어선 안 된다는 점이다. 제주포럼이 단지 유명인사와 석학들이 참가해 새로운 지식을 공유하는 자리가 되어선 국제적 브랜드 포럼으로 도약할 수 없다고 본다.
도민들이 호응하고 교류하는 장으로 승화돼야 하고, 수익모델을 발굴해야 한다. 그럼으로써 제주포럼이 하나의 산업으로써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어야 한다. 스위스의 산골도시 다보스가 포럼 하나로 세계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듯이 제주포럼 역시 제주 브랜드를 높이는 데 기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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