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으로 누르면 동화 보여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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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동화책도 터치 스크린으로 읽는다.
지난 7일부터 우당도서관 어린이열람실에 그림책을 동영상으로 볼 수 있는 전용 컴퓨터 부스가 등장했다.

㈜설문대기획(대표 허순영)이 제주시의 지원을 받고, 공동도서관 어린이열람실 활성화 방안의 하나로 제작한 전국 최초의 ‘동화구현 시스템’이다.
이 동화구현 시스템은 그동안 그림책을 영상으로 만들어 보여 준 ‘찾아가는 디지털 동화극장’의 연장선에서 영상세대 아이들이 좋은 책을 읽을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터치 스크린 방식으로 운영되는 이 시스템(4대)은 화면에 손을 대면 원하는 대로 조작할 수 있는 게 장점. 이어폰을 꽂으면 성우의 내레이션과 멋진 음향을 함께 즐길 수 있다.

현재 확보된 동화 콘텐츠는 현장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은 동화 19편. 창작동화에서 외국동화, 옛 이야기, 과학환경 동화 등 골고루 있다.

최근 ‘뉴욕 타임스 선정 올해의 그림책 10권’에 든 ‘노란 우산’을 비롯해 ‘세상에서 제일 힘센 수탉’, ‘내 짝궁 최영대’, ‘도대체 그동안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등을 볼 수 있다. 이밖에 ‘어린이 식물도감’, ‘아빠 전기 알아요?’ 등 어려운 과학.환경 이야기도 동화를 통해 영상으로 볼 수 있다. 외국 동화는 영어로도 볼 수 있는데, 잘 아는 동화를 영어로 들으면서 외국어 공부도 할 수 있게 배려했다.

아이들이 영상 동화의 감동이 사라지기 전 다시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열람실 서가엔 관련 동화책이 꽂혀 있다.

설문대기획은 앞으로 제주시 탐라도서관과 이도이동문화의 집에도 이 동화구현 시스템을 설치할 계획이다.

허순영 대표는 “앞으로 제주도와 관련된 문화 콘텐츠 및 옛 이야기를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 보급할 계획을 갖고 있다”며 “이 동화구현시스템을 활성화해 전국 어린이열람실로 확대할 방법을 여러 가지로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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