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예기금 지원사업 사후평가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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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문예진흥기금 지원사업에 대한 사후평가가 더 까다로워진다.

한국문화예술진흥원은 최근 열린 16개 시.도 전국문예진흥기금 관계자 회의에서 내년도 문예진흥기금 운용지침을 통해 문예기금 지원사업에 대한 평가지표를 발표했다.

문예진흥원이 제시한 지원대상별 평가지표는 전문가에 의한 현장평가와 기금담당자에 의한 행정평가로 나뉘었다.

평가지표는 전문가와 행정의 교차평가를 통해 기금을 지원받은 단체의 책임감을 높이고 사업의 효율성과 공익성을 제고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가장 많이 달라진 점은 평가항목과 평가지표를 구체화한 것이다. 등급도 우수.보통.미흡 3단계에서 5단계로 세분화했다.

먼저 전문가의 현장평가. 사업의 수월성(秀越性) 및 완성도(30점)의 경우 기획.연출.내용 등 프로그램의 참신성과 독창성, 차별성, 완성도에 대해 가치와 형식을 동시에 평가하도록 했다. 해당 분야 발전 기여도와 파급효과(18점)는 수용자 및 전문가들의 호응과 참여도로 평가토록 했다. 또 사업에 대한 성과목표 종합달성도(12점) 항목을 신설해 종합적인 평가를 내리고 평가의견서를 쓰도록 명시했다.

기금담당자의 행정평가 지침도 강화했다. 사업계획의 충실성과 타당성(20점) 항목의 경우 일정, 장소, 재원 운용 외에도 독자.관객수, 예술인 참여도, 예산조달계획 등을 추가 평가지표로 넣었다. 해당 분야 기여도와 파급효과(12점)와 종합달성도(8점)를 전문가 평가와 교차평가하기 위해 추가했다. 또 창작.보존되는 작품수, 언론.평론계의 관심도, 자체 사업평가 등을 평가지표로 제시했다.

제주에서도 올해 처음 3개 분야(문학.전시.공연) 전문가 13명으로 구성된 사업평가반이 기금사업을 평가하고 있다.

이와 관련, 제주문화예술재단 기금담당자는 “사후평가 기준이 강화된 것은 문화예술단체의 책임성 및 사업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더 명확한 지표가 필요하다는 문화예술계의 의견을 수용한 데 따른 것”이라며 “사후평가에서 50점 이하 사업은 다음해 기금 심사에서 최고 등급인 A등급을 받지 못하도록 돼 있으므로 문화예술계는 사업 수행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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