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산리·아무르강 신석기 유적 제주·러시아 고고학계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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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시아 초기 신석기 문화를 대표하는 제주 고산리 유적과 러시아 아무르강 유적에 대한 제주와 러시아 고고학계의 공동학술조사가 실시된다.
공동조사연구로 고산리 유적의 성격이 밝혀진다면, 한민족과 제주인의 기원을 밝히는 데 큰 몫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문화예술재단 문화재연구소(실장 강창화)는 러시아 과학원 시베리아지부 고고민족학연구소(소장 드레비엔코 아나톨리 판테레비치)와 ‘제주.아무르강 유역 신석기 초기 유적 조사’를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러시아 아무르강 유적은 제주 고산리 유적과 문화 양상이 유사한 곳으로 알려진 초기 신석기 대표 유적이다. 토기 양상 및 석촉.세형몸돌.각종 석기 등 출토 유물의 조합상이 제주 고산리 유적과 유사해 고산리 유적의 러시아 초원문화 관련설이 이미 한국학계에서 제기된 상태다.

제주 고산리 유적은 1991~1997년 3차 발굴 결과 우리나라 가장 이른 시기 신석기 유적으로 평가된 곳. 발굴 결과, 식물체가 혼입된 무문토기(일명 고산리식 토기)와 화살촉, 각종 석기 유물이 나왔다.

고산리 유적(기원전 1만~7000년)은 우리나라 후기 구석기 말기부터 신석기 초기 문화의 연계성과 시베리아, 일본 등 동북아 신석기 초기 문화와 동일 선상에서 우리나라 신석기 편년 연구를 가능하게 해 주어 올해부터 고교 국사교과서에 실렸다.

두 학술교류기관은 내년 1월 초 제주에서 학술교류협정을 맺고, 2년간 제주와 러시아를 방문해 교차로 학술조사를 실시한다. 한국측은 내년 7~8월 러시아 신석기 유적을 조사할 계획이다. 학술조사에는 두 기관의 석.박사급 연구원 10여 명이 참여한다.

학술조사 대상 유적은 제주 고산리와 성읍리 유적, 러시아의 고토기(古土器) 발생기 노보페트로프카와 크로마츄하 유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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