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사랑과 고장 문화 발전에 대해 고민해 오고 있는 산남지역 미술인들은 1993년 창립전을 연 이후 상.하반기 두 차례의 정기전과 기획전을 통해 창작 열기를 과시하고 있다.
지난해 제15회 정기전에 이어 1년 만에 여는 이번 전시에서는 한국화, 서양화, 조각, 염색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통해 산남의 미를 전한다.
혼합재료를 통해 제주바다의 야경을 담백하게 담아낸 한국화가 박성배의 ‘제주바다’와 서양화가 이경은의 ‘제주바다’는 각각의 재료와 기법으로 인해 제맛을 낸다.
㈔탐라미술인협회 회원으로 활동 중인 강문석씨의 토루소 작품 ‘H.E.L.P’는 절규하는 인간의 모습을, 김주란의 조형물 ‘人’은 FRP(특수플라스틱 재질)와 나무로 인간의 고뇌를 표현했다.
화려한 색톤의 유채화 ‘시월에’와 ‘마을’, 최용삼의 합성수지 작품 ‘터’ 등도 눈길을 끈다.
출품작가 강문석 강은경 고순철 김주란 박성배 박용미 박순민 손일삼 송재경 양창부 오승익 오승현 윤기혁 이경은 최용삼 한미라.
개막일시 14일 오후 2시. 문의 서귀포시 기당미술관 (733)158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제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