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때문에 저조한 경기장 관람인원이 서귀포시가 추진하는 프로축구단 창단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줄까 우려되고 있다.
12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경기장 개장 기념행사인 한국과 미국 축구대표팀의 평가전과 지난 5월 한국과 잉글랜드 대표팀의 평가전 때는 4만2000여 석의 관람석이 꽉 채워졌다.
지난 6월 열린 월드컵축구대회에서는 중국-브라질전 3만6760명, 슬로베니아-파라과이전 3만176명, 독일-파라과이전 2만5000여 명의 수준을 보였다.
그런데 지난 2월 17, 19, 21일 열렸던 제21회 아시안클럽선수권대회 동부지역 4강전에서는 국내 프로축구팀 2개 구단의 출전에도 불구하고 각각 1만3035명, 4706명, 4135명 관람에 머물렀다.
이달 치러지고 있는 2002 하나.서울은행 FA컵 축구선수권대회의 경우 12일(준결승전)과 15일(결승전) 중 하루를 관람할 수 있는 입장권 예매실적은 지난 11일까지 4000여 장에 불과한 실정이다.
12일 경기는 4개 축구구단 서포터스 300여 명과 현장 판매 등을 통해 모두 2500여 명이 관람했다.
다만 오는 15일 열리는 결승전은 마침 일요일이어서 다소 관람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시민들 사이에서는 “최근 감귤 수확철과 추운 날씨 등으로 경기 관람인원이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도민들의 저조한 관심이 프로축구단 창단 여건을 조성하는 데 악영향을 주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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