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산해양개발연구원이 12일 서귀포시에 제출한 ‘서귀포시 연안지역관리계획’ 중간보고서에 따르면 각종 연안 개발에 따른 주변 생태계 보호를 위해 개발계획 조정방안을 제시했다.
중간보고서는 서귀포 관광미항 개발사업과 워터프론트 조성계획은 매립을 동반할 경우, 주변 생태계의 실태조사가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또 급경사 등 지형적 원인으로 개발가용지가 매우 협소한만큼 대규모 주차 수요가 발생하는 시설을 제한해야 한다고 밝혔다.
삼매봉유원지 개발사업은 유원지 서쪽에 소규모 습지가 형성돼 있어 이에 대한 보전방안이 필요하며 지역여건으로 인해 증가하는 차량 수요를 수용할 수 없으므로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제시했다.
중문관광단지 확충사업은 계획 대상지가 구릉지에 위치해 있어 각종 개발공사로 인해 환경훼손과 해양오염이 예상되는 지역이라며 주변 여건을 고려한 단계적 개발이 되도록 유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강정.예래.정방유원지 등에 대해서는 현재 상태에서 자연환경 훼손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오염물질 방치나 시설 전용에 대한 관리감독을 실시할 것을 주문했다.
용역보고서는 특히 서귀포시 연안을 절대보전연안, 준보전연안, 이용연안, 개발조정연안 등 4개 구역으로 설정하고 그 기준에 따라 보호관리를 체계화할 것을 제언했다.
이와 함께 연안관리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서귀포시연안관리협의회를 구성하고 명예연안관리인 제도를 활성화할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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