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국내선 출발장 청사 중앙으로 확장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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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장비 및 무사증 검색대 증설 이용객 혼잡 최소화
제주국제공항 청사 동쪽 끝에 있는 국내선 출발장이 26일부터 청사 중앙으로 확장, 이전된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본부장 유재복)는 공항시설 확장사업에 따라 국내선 출발장과 보안검색대를 청사 중앙으로 옮겨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관광객들은 그동안 150m를 더 이동했던 거리를 단축할 수 있게 됐다. 확장 이전으로 검색장 면적은 1935㎡에서 2411㎡로 넓어졌고, 출발장에서 공항 활주로가 내다보이는 등 시야도 확보됐다.

또 엑스레이 투시기 등 검색장비도 기존 7대에서 11대로 늘어나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항공 수요에 대비하게 됐다.

검색장비를 추가로 도입함에 따라 시간 당 처리능력은 2520명에서 3690명으로 37% 증가하게 됐다.

특히 급증하는 중국인 관광객에 대비해 무사증(무비자) 검색대를 1개에서 3개로 확대, 설치됐다.

그동안 외국인 무사증 검색대를 1대만 운영할 당시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한꺼번에 몰리면 출발장 입구를 벗어나 항공사 카운터까지 70m가 넘는 긴 줄이 생기면서 공항 청사는 북새통을 방불케 했다.

이로 인해 발권과 탑승수속까지 지체되면서 여객기가 5분 가량 지연 운항되는 상황도 발생했었다.

유재복 본부장은 “출발장을 중앙으로 옮기고, 외국인 무사증 검색대를 늘리면서 제주를 방문한 후 다음날 오전 서울로 가려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한 번에 몰려와도 예전과 달리 혼잡을 줄일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공항공사는 기존에 사용했던 국내선 출발장은 쇼핑몰로 조성할 계획이다.

제주공항의 리모델링 공사가 다음 달 중으로 마무리되면 이용객은 연간 1197만명에서 2배 이상 늘어난 2302만명으로 수용능력이 2배 이상 늘어나게 된다.

제주공항 이용객(탑승 기준)은 2008년 1244만명, 2009년 1364만명, 2010년 1572만명, 지난해 1720만명으로 매년 200만명씩 급증하는 등 높은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문의 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 797-2384.

좌동철 기자 roots@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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