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편성 무원칙 '논란'
예산 편성 무원칙 '논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제주시가 내년도 예산을 편성하면서 원칙과 기준을 세우지 않고 무차별적으로 복지회관 신.증축비를 계상해 논란을 빚고 있다.

제주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김상무)의 제주시 2003년도 일반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 예산안에 대한 심사에서 의원들은 “동마다 복지회관 시설이 숫자별로 천차만별 차이를 보이고 있다”며 형평성을 벗어난 예산편성을 질타했다.

허성부 의원은 명신마을회관 신축과 성화마을회관 증축 예산이 비슷한 면적에 2억원씩이 계상된 것과 관련해 “어떻게 증축과 신축비가 똑같이 2억원씩이 될 수 있느냐”고 추궁했다.

안창남 의원은 “아라동에 이미 12개의 마을회관이 있는데 또 무슨 회관 건립이냐”며 “이는 막무가내식 예산편성이며 선심성 아니냐”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일도1동에 짓겠다는 복지회관은 평수가 56평인데, 주차시설 등은 어떻게 할 것이냐”며 “원칙과 기준도 없이 무조건 짓고 보겠다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신관홍 의원도 “건입동의 경우 복지회관이 하나밖에 없는데 아라동에는 12개나 있다”며 “또다시 회관을 건립하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 것”이라고 집중 추궁했다.

제주시 관계자는 “아라동은 자연마을이 많아 그렇게 됐으며 복지회관의 경우는 자연마을단위로 신청하면 이를 심사해서 허가해 주고 있다”며 “기준을 세워 형평성에 맞게 설립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