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방위훈련이 고작 제주시민회관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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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의 문화공간으로 조성된 제주시민회관이 협소한 데다 건물과 장비가 낡아 사실상 제 기능을 상실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민회관은 시민의 문화공간보다는 여가선용 및 각종 행사 개최 장소로 전락해 대안 마련이 절실할 실정이다.

더욱이 1964년 이도1동 1700의 1번지 936평 부지에 지상 3층 규모로 신축된 시민회관(1층 400석, 2층 505석)은 주차장이 턱없이 부족해 각종 행사 개최 때마다 주변 일대에 심각할 정도의 주차난이 야기되는 등 오히려 시민들의 일상생활 불편을 가중시키고 있는 형편이다.

여기에다 시민회관의 기능이 한라체육관으로 이관된 데다 내년부터 문화회관 신축사업까지 추진돼 갈수록 활용도는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최근 시민회관이 활용되고 있는 부문은 민방위훈련을 비롯한 시의 공식행사와 1998년 이후 한 달에 2~3차례에 불과한 어린이 공연 등이 고작인 상태다.

나머지 기간 대부분은 현재 40여 명으로 구성된 배드민턴 동호회의 오전과 오후 운동장소로 활용되면서 문화예술 공간으로의 기능을 상실한 지 오래된 실정이다.

더욱이 시민회관에서 시의 공식행사 및 어린이 공연, 집회 등이 열릴 때에는 주차공간 부족으로 인해 주변 일대까지 심각한 주차난이 야기되는 등 오히려 시민들의 불편을 가중시키고 있는 형편이다.

이 때문에 시민들은 “시민회관의 제 기능을 상실한 데다 이 일대의 주차난이 심각한 점을 감안, 주차빌딩 등 대규모 주차장 부지로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돼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현을생 문화체육과장은 “시민회관 건물이 협소한 데다 장비마저 낡아 본래의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은 사실”이라며 “내년 문화회관 건립사업 추진을 계기로 의회와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최적의 활용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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