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활주로 1개뿐인 제주공항 2019년 포화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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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 이착륙 연간 17만2000회...7년 후에 도달할 듯
제주국제공항이 6년에 걸쳐 확장사업을 마무리했지만 7년 후인 2019년 활주로는 포화상태에 이를 것으로 예측돼 신공항 건설 등 대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공항공사는 총사업비 3432억원을 들여 2007년부터 추진해 온 제주공항 확장사업을 완공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사업으로 여객터미널은 연간 2547만명을 처리할 수 있어 급증하는 관광객을 청사에 수용할 수 있는 여력을 갖췄다. 이는 기존 수용능력 1314만명과 비교해 93.8% 증가했다.

하지만 항공기 이착륙 능력은 연간 14만3000회에서 17만2000회로 수용능력은 20.3% 증가하는 데 그쳤다.
지난한해 제주공항 활주로에 이착륙한 항공기는 11만2696회로, 최대 수용능력의 66%에 이르면서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항공수요에 대처하는 데 걸림돌이 되고 있다.

앞서 신공항 개발 구상 연구용역을 수행한 국토연구원은 활주로 포화시점을 2019년으로 예측했다.

제주공항은 주 활주로(동서 활주로)가 1개 밖에 없어 이번 확장사업에도 포화 시기를 늦추기에는 역부족인 상태다. 주 활주로는 길이 3180m, 폭 45m의 국제적 규모이지만 1개뿐이어서 항공기가 동시에 이·착륙을 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로 인해 주 활주로에서 항공기 고장 또는 안전사고로 이착륙이 장시간 지연될 경우 제주공항은 기능 마비에 처할 우려를 낳고 있다.

보조 활주로(남북 활주로)는 길이가 1901m에 머물러 여객기 착륙은 불가능하다. 이륙은 바람의 방향이 바뀔 때를 기다려 소형 항공기만 간혹 이용하는 형편이다.

제주특별자치도 관계자는 “정부가 예측했던 2015년의 제주공항 이용객 수는 1730만명인데 이미 지난해 말에 달성됐다”며 “특히 가까운 미래에 활주로가 포화될 것으로 예측돼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항공통계에 따르면 제주공항 운항실적(편수)은 2009년 9만9323회, 2010년 10만3426회, 지난해 11만2696회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용객(탑승 기준)은 2009년 1364만명, 2010년 1572만명, 지난해 1720만명 등 해마다 150만~200만명씩 늘고 있다.

문의 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 797-2384.

좌동철 기자 roots@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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