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대상 여름 휴가지 조사결과 제주 선호도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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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서철 되풀이되는 항공 좌석난, 숙박시설 부족 등 원인

여름 휴가 목적지로 제주에 대한 선호도가 접근성과 혼잡한 문제 등으로 다른 지방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여름철 휴가여행계획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9일 발표했다. 이번 설문은 한국갤럽이 지난달 7일부터 14일까지 진행했다.

휴가여행 목적지는 강원도(25.6%)가 1위, 이어 전라남도(17.3%), 경상북도(12.7%), 경상남도(12.1%), 충청남도(8.4%), 제주(7%) 등의 순을 보였다.

이처럼 하계 휴가지로 제주에 대한 선호도 낮은 것은 피서철마다 되풀이되는 항공 좌석난과 숙박시설 부족 등으로 풀이되고 있다.

실례로 바캉스 절정기인 오는 20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제주기점 항공권 예약률은 90%를 웃돌면서 주말과 휴일에는 빈 좌석이 없는 상태다.

또 도내 12개 특급호텔도 7월 예약률이 85~90%를 기록하면서 피서객들이 원하는 날짜에 투숙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관광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7, 8월 두 달간 제주에 온 피서객은 160만명에 넘으면서 많은 인파가 몰리다보니 혼잡함이 가중됐다”며 “이미 학습효과를 겪은 피서객들은 사람이 덜 몰리는 다른지방으로 피서를 계획하거나 성수기를 피해 휴가를 가려는 경향이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설문에서 휴가 목적지로 제주지역의 선호도는 떨어졌지만, 항공권 및 호텔 예약률을 볼 때 지난해 피서철보다 더 많은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설문 결과, 올 여름 국민 1인당 약 22만원의 휴가비를 지출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100명 가운데 51명은 여름휴가를 갈 예정이고, 이 중 88.5%는 국내 관광지를 둘러볼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의 휴가여행 출발시점은 7월 23~29일(7.9%), 7월 30~8월 5일(36.4%), 8월 6~12일(5.4%)로, 7월 말에서 8월 초까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됐다.

여행 평균기간은 2.8일로, 2박3일이 32%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1박2일(19.6%), 3박4일(10.2%) 순으로 집계됐다.

문의 문광부 관광정책과 02-3704-9712.

좌동철 기자 roots@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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