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제주군보건소가 지난 한 달 동안 지역내 임신부 100명을 상대로 태교음악 인식 및 만족도에 대해 설문 및 전화면접 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의 55%가 태교음악을 하루에 한 번 이상 듣는 것으로 나타났다.
태교음악을 듣는 기간은 5~6개월(32.7%)이 가장 많았고 7~8개월(24.5%)이 그 다음을 차지했다. 또 태교음악을 듣기 시작한 시기는 태동 전(57.1%)이 태동 후(28.6%)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임신부들이 태교음악을 듣는 이유로는 태아의 정서 안정을 위해서(57.1%)가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엄마와 아기의 교감을 위해서(18.4%)였다.
태교음악을 들은 후 좋은 점으로는 응답자의 91.8%가 마음이 안정된다고 밝혀 태교음악을 통해 임신 중 스트레스가 상당 부분 해소되는 것으로 북군보건소는 파악했다.
태교음악 이외의 태교방법으로는 좋은 생각 하기(53.1%), 책읽기(14.3%), 아기와 이야기 하기(8.2%)를 선호하는 것으로 설문조사 결과 나타났다.
북군보건소는 서정성이 풍부한 고전음악 100여 곡이 선별된 태교음악CD 600개를 구입해 임신강좌에 참여하는 임신부에게 무료로 나눠주고 있다.
한편 국내외 정신의학계에서는 좋은 음악을 많이 들은 태아는 음악을 듣지 않은 태아보다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감수성이 풍부해진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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