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정성지 복원사업 "꼭 이뤄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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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정성지 복원사업을 대대적으로 추진해 역사와 문화를 보존하고 관광자원화해야 한다는 여론이 지역주민들 사이에서 높게 제기되고 있다.

특히 올해 출범한 대정고을역사문화예술보존회(회장 오영진)는 남제주군이 대정성지 복원사업에 대한 중.장기적 계획을 수립해 토지 매입, 주민 이주대책, 관아 복원 등 체계적인 청사진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촉구하고 있다.

남군은 제주도기념물 제12호인 대정성지에 대해 1986년 보수.정비사업에 착수, 올해까지 19억7400여 만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성곽 1482m 중 850.5m 정비, 치성 4군데 복원 등을 했다.

하지만 남군이 대정성지 보수.정비 기본계획을 수립한 1994년 이후 2006년까지 68억1800만원을 투입해 성곽 보수, 저촉 가옥 철거, 토지 매입, 성문 발굴조사 및 복원 등 사업을 시행키로 했던 점을 감안할 때 이 사업 추진실적은 아주 부진한 것이다.

남군은 또 내년부터 2006년까지 남은 기간 성곽 682m를 추가 보수하고 문화재보호구역내 토지 2만9640㎡를 매입한다는 계획을 세워놓았으나 내년에 확보된 예산 3억원으로는 성곽 보수에 그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이런 추세라면 2006년에 이르러서도 성문 복원은 고사하고 토지 매입조차 완료할 수 없을 것으로 예측됐다.

이처럼 대정성지 보수.정비사업이 부진한 것과 관련, 오영진 회장은 “대다수 주민들이 차제에 추사적거지와 연계돼 대정성지가 대대적으로 복원되길 바라고 있다”고 지적하고 “남군의 적극적인 의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승헌 보성리장도 “대정고을은 역사.문화의 고장”이라며 “이를 상징하는 대정성지에 대한 복원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태종 18년(1418년) 대정현감 유신이 외침 방지를 위해 축조한 대정성지는 대정읍 인성.안성.보성리에 위치해 있는데 동.서.남쪽의 3문루를 비롯해 성내에는 객사, 위사, 향사당 등 관아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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