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주인공은 안덕면사무소에서 환경미화원으로 근무하는 김중남씨(54).
김씨의 불우이웃돕기 방식은 독특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매달 월급에서 2만원씩을 별도로 다른 통장에 보관해 오다가 연말이 되면 1년간 모은 돈을 찾아 쌀 등 생필품을 구입해 지역내 불우 이웃에게 전달하고 있다.
매월 불우이웃을 생각하면서 2만원을 별도로 저축하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지만 지금까지 9년간 한 번도 쉬지 않고 실천에 옮기고 있어 주위 동료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김씨는 지난 12일에도 1년간 모은 돈으로 쌀을 구입해 지역내 생활이 어려운 5가구를 찾아가 쌀 20㎏씩을 전달했다.
동료 직원인 이모씨는 “한달 2만원은 그리 큰돈이 아니지만 9년간 꾸준히 불우이웃의 몫으로 별도로 돈을 저축하는 것은 하기 힘든 일”이라며 “동료 직원들 모두 김씨의 모범적인 활동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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