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경찰청은 이날 오후 중간 브리핑을 통해 '사고발생 직후 관내 단속과정에서 불만을 품은 자의 소행, 다른 범행을 위한 총기 탈취, 백선기(54) 경사에 대한 원한관계 등 3가지 부분에 초첨을 맞춰 수사를 벌였으나 용의자 윤곽을 파악할 만한 단서를 확보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건발생 직후 경찰 527명을 사고현장인 금암파출소와 주변 도로, 백경사의 자택 등 주요 장소에 투입, 수사 및 수색 작업을 벌였지만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했다.
경찰은 또 금암파출소안에서 30여개의 지문과 족적을 채취해 감식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대부분 직원들의 지문일 가능성이 커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있다.
한편 이날 오전 전북대병원에서 실시된 부검결과 백경사의 직접적인 사망원인은 과다출혈과 간 관통상으로 밝혀졌으며, 장례식은 5일장으로 확정돼 24일 전주 북부경찰서장으로 거행될 예정이다.
금암파출소 부소장인 백경사(54)는 이날 오전 0시 50분께 파출소내에서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으며 그의 허리춤에 차고 있던 총탄 4발과 공포탄 1발이 장착된 38구경 권총이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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