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어 합참의장은 이날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과 함께 상원 군사위원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이라크와의 전쟁에 대해 '지나치게 장밋빛 그림을 그리고 싶지 않다'면서 '의심할 여지 없이 대량살상무기가 최전선에 배치된 군인들에게 끔찍한 물건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의원들은 이날 마이어 합참의장과 럼즈펠드 장관에게 미군 침공시 사담 후세인 정권의 WMD 사용 가능성 및 이에 대한 대응책을 집중적으로 질의했다.
마이어 합참의장은 걸프해역 배치 장병들에게 현지 도착 사흘 전에 탄저균 예방 접종을 재차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럼즈펠드 장관은 그러나 '후세인은 WMD 사용 등의 지시를 내리는 데 아주 신중할 것이며 후세인은 스스로 이런 지시를 내리지 못 할 것'이라고 단언한 뒤 'WMD 사용 여부는 후세인의 무모한 지시를 이라크군이 거역하도록 우리가 그들을 어떻게 설득하느냐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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