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기상수문국 중앙기상연구소 정룡우 부소장은 이날 조선중앙텔레비전에 출연, '최근 서해안 지방에는 가물(가뭄)이 계속 되고 있다'면서 '9월에 들어와서 서해안 지방에서는 5일 한때 평균 2㎜의 비가 내리고 지금까지 비가 오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가을철 가물은 기상관측 역사상 4번째로 심한 가물'이라면서 '올해 가을철 강수량은 평년의 10%도 안되며 평양은 2㎜로서 평년 보다 85㎜나 적었으며 신의주 지방은 4.2㎜로서 73㎜, 해주 지방은 14.9㎜로서 86㎜나 적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 가을철 가물의 원인은 중국의 화베이(華北) 지방에서 나오는 대륙고기압이 남쪽까지 내려가지 못하고 우리나라(한반도) 중부지방에서 약화된데 있으며 예년에 없이 오호츠크해 고기압이 발달해 서해안지방까지 세력을 뻗쳐 전형적인 늦은 봄철 가물형의 기압마당(기압골)이 형성된데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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