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게놈지도 프로젝트를 이끈 생명공학 벤처 셀레라 게노믹스에서 최근 퇴직한 벤터 박사는 올해 말부터 71만2천달러를 내는 사람에게 약 1주일만에 개인 게놈을 디스켓에 담아 제공할 계획이라고 이 방송은 전했다.
'앞으로 10년 이내에 부모들은 아기가 병원을 떠나기도 전에 자신들의 유전자암호를 CD에 담아 가지게 될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이같은 빠른 속도의 유전자 지도 작성은 로봇과학과 고도의 컴퓨터과학 때문에 가능하다고 그는 말했다.
벤터 박사는 기술이 계속 발달해 한 개인의 DNA를 판독하는 속도를 더욱 빠르게 해줄 것이며 그 비용도 극적으로 떨어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서비스를 통해 사람들이 자기 생명에 대해 더 강한 통제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만약 유전자암호을 통해 대장암 발병 가능성이 30% 높은 것을 알게 된다면 훨씬 더 자주 검사를 받게 될 것이다. 대장암은 조기 발견하면 95% 치료 가능하며 늦게 발견하면 치료 가능성은 45%로 떨어진다.'고 그는 설명했다.
출생시 적은 돈을 투자함으로써 각 개인이 가진 위험을 사전에 알고 있으면, 나중에 돈과 시간이 많이 걸리는 치료를 받지 않을 수 있다고 그는 지적하면서 이는 보건기관에 희소식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제 우리는 한 사람의 유전자지도 핵심부분을 채 1주일이 안걸려 50만달러 미만의 비용으로 알 수 있게 됐다. 기술과 인력을 더 투입하면 비용과 시간을 더 줄일 수 있다'고 벤터 박사는 말했다.
한편 영국의 솔렉사라는 업체는 특정인의 유전자지도를 하루만에 작성할 수 있는 방법을 거의 완성했다며 최종목표는 단돈 1천달러, 24시간내에 이 유전자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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