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게놈 디스켓에 담아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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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인간게놈지도 초안 발표를 주도했던 크레이그 벤터 박사가 개인의 게놈을 디스켓에 담아 판매하는 사업을 시작했다고 BBC 방송이 3일 보도했다.

인간게놈지도 프로젝트를 이끈 생명공학 벤처 셀레라 게노믹스에서 최근 퇴직한 벤터 박사는 올해 말부터 71만2천달러를 내는 사람에게 약 1주일만에 개인 게놈을 디스켓에 담아 제공할 계획이라고 이 방송은 전했다.

'앞으로 10년 이내에 부모들은 아기가 병원을 떠나기도 전에 자신들의 유전자암호를 CD에 담아 가지게 될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이같은 빠른 속도의 유전자 지도 작성은 로봇과학과 고도의 컴퓨터과학 때문에 가능하다고 그는 말했다.

벤터 박사는 기술이 계속 발달해 한 개인의 DNA를 판독하는 속도를 더욱 빠르게 해줄 것이며 그 비용도 극적으로 떨어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서비스를 통해 사람들이 자기 생명에 대해 더 강한 통제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만약 유전자암호을 통해 대장암 발병 가능성이 30% 높은 것을 알게 된다면 훨씬 더 자주 검사를 받게 될 것이다. 대장암은 조기 발견하면 95% 치료 가능하며 늦게 발견하면 치료 가능성은 45%로 떨어진다.'고 그는 설명했다.

출생시 적은 돈을 투자함으로써 각 개인이 가진 위험을 사전에 알고 있으면, 나중에 돈과 시간이 많이 걸리는 치료를 받지 않을 수 있다고 그는 지적하면서 이는 보건기관에 희소식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제 우리는 한 사람의 유전자지도 핵심부분을 채 1주일이 안걸려 50만달러 미만의 비용으로 알 수 있게 됐다. 기술과 인력을 더 투입하면 비용과 시간을 더 줄일 수 있다'고 벤터 박사는 말했다.

한편 영국의 솔렉사라는 업체는 특정인의 유전자지도를 하루만에 작성할 수 있는 방법을 거의 완성했다며 최종목표는 단돈 1천달러, 24시간내에 이 유전자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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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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