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산문 -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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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흥교 6년 김에스더

이 책을 읽고 변화에 적응하고 변화해 나가야 한다는 것을 느꼈다.
‘스니프’와 ‘스커리’라는 생쥐, 그리고 ‘헴’과 ‘허’라는 꼬마인간들은 미로 속에서 치즈를 찾아다니며 살아간다. C창고에 있던 많은 양의 치즈가 어느 날 없어지자 변화를 빨리 알아차린 스니프와 신속하게 행동하는 스커리는 다른 치즈를 찾아 떠나지만 정작 꼬마인간들은 미로 속에서 치즈가 넘쳐나는 새로운 창고를 찾기보다는 C창고에 앉아 ‘누가 치즈를 옮겼을까?’하고 치즈가 없어진 원인을 분석하기에 바빴다. 둘은 분노하고 벽을 캐어보지만 치즈는 더 이상 나오지 않는다. 허는 자신의 어리석음을 늦게나마 깨닫고 웃으며 치즈를 찾아 떠나지만, 허의 충고를 거부한 헴은 계속 창고에서 치즈가 돌아오길 기다린다. 스니프와 스커리는 먼저 D창고에 있는 많은 양의 치즈를 발견했다. 뒤이어 허도 벽에 자신이 깨달은 글귀들을 써가면서 결국 D창고를 찾아오게 된다. 풍족한 치즈에 행복해 하는 허와 스니프, 스커리와는 달리 헴은 굶주리게 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 ‘과연 네 주인공 중에 나는 누구에 속하는 사람일까? 그리고 나의 오래되어 썩은 치즈는 무엇이고 새 치즈가 될 것은 무엇인가?’라는 생각을 했다. 아마 나는 헴에 가까울 것이다. 매일 매일 가만히 그 자리에 앉아 시간을 낭비했던 내 지난 시간들이 후회스러워졌다.
이 책을 좀더 빨리 읽었더라면 어쩌면 지금의 나보다 더 발전된 나였을지도 모르겠다. 허가 늦게 깨달아 벽에 쓴 교훈들을 읽으며 나도 가슴에 새기려고 노력했다. 내게 황금보다 소중한 말이 될지도 모른다. 하루 빨리 변화에 적응하며 즐기면서 살아간다면 조금 더 발전한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1년 뒤, 10년 뒤, 50년 뒤 변화된 나의 모습을 보려면 지금의 나부터 변화해 나가야 할 것이다. 이제 나는 새로운 치즈광고를 찾으러 미로 속으로 들어가려 한다. 새로운 치즈를 찾아 기뻐할 순간을 생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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