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로 가는 길-벙커샷의 비결(4)
싱글로 가는 길-벙커샷의 비결(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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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 주변의 벙커에서 스윙의 크기와 속도는 피칭샷의 크기와 속도의 3배 정도라고 보면 된다. 즉 10m 벙커샷은 30m에서 피칭샷의 힘으로 샷을 하면 비슷하다.

 

또한 모레에 깊이 묻혀 있었을때의 벙커샷은 골프의 고수들도 핀에 근접시키기가 무척 어려우며, 우선 탈출을 목표로 하는게 현명한 방법이라고 할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우선 정상적인 벙커샷을 할 때보다 공의 위치를 오른발에 가깝게 놓도록 한다.

 

이유는 클럽이 깊이 파고들어 나갈 수 있게 하기 위해서이다. 그런 다음 클럽 페이스를 오픈 시키지 말고 그 파묻힌 깊이에 따라 닫아 주는게 좋다. 때론 가깝지 않은 거리에서는 피칭웨지나 9번 아이언을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수 있다.

 

마지막으로 공이 벙커를 탈출할 수 있는 가속의 힘을 주어야 한다. 이때 팔로우스루는 필요하지 않으나, 다운스윙의 힘은 지속적으로 가해져야 한다. 벙커샷의 마지막 부분으로 페어웨이 벙커에 빠졌을 때 탈출하는 방법을 숙지해야 한다. 그린 근처에서의 벙커샷은 공을 치기전에 모래를 쳐야하지만, 페어웨이 벙커에서는 반드시 공을 먼저 쳐야 한다.

 

또한 공 앞에 있는 벙커 턱의 높이에 따라 충분히 탈출할 수 있는 각도의 로프트를 가진 클럽을 선택하여야 한다. 그리고 평소보다 한 두 클럽 더 긴 것을 잡도록 해야 하는데, 그 이유는 하체를 충분히 이용할 수 없기 때문에 거리가 그 만큼 줄어들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벙커에서는 두려움을 없앨 수 있는 자신감이 중요하다. 과거의 실패, 불확신, 자신감 결여 등으로 근육의 긴장을 유발하고, 충분한 스윙을 구사하는데 방해가 되며, 성공적인 벙커샷을 만들어낼 수 있는 가능성을 감소시키게 되는 것이다.

 

지금까지 설명한 벙커샷의 원칙들을 이해하고, 그 공을 처리하는 자신의 방법에 대한 확신을 가질 때까지 연습을 꾸준히 해야 할 것이다.

한라대학교 골프담당 겸임교수 서승태/체육학(골프)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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