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인구는 지난 7월 기준, 2천222만4195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17일 공개한 북한관련 통계자료에 따르면 북한 인구는 지난해 7월 추정치인 2천196만8천288명보다 25만5천명 가량 증가했다. 인구증가율은 전년도의 1.22%보다 다소 줄어든 1.1%로 나타났다.

인구증가율 감소는 전년도 대비 출생률이 1천명당 1명 가량 줄고 사망률은 거의 같은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2002년 1월 현재 한해 평균 출생률은 1천명당 17.95명으로, 전년도 19.1명에 비해 1.15명 줄었고, 사망률은 1천명당 6.96명으로 작년 6.92명에 비해 0.04명 늘어났다.

유아 사망률은 작년 1천명당 23.55명이었던 데 비해 올해는 22.8명으로 0.75명 감소했다.

이에 따라 북한 주민의 평균 수명은 지난해 71.02세(남 68.04세, 여 74.15세)보다 0.28세 늘어난 71.3세(남 68.31세, 여 74.44세)로 집계됐다.

연령구조는 유년층(0∼14세)이 전체의 25.4%, 생산가능인구(15∼64세)는 67.4%, 노령인구(65세 이상)는 7.2%로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성비는 0.95로 여성이 다소 많았다.

한편 CIA 통계자료에 따르면 북한의 국내총생산(GDP)은 2001년 기준, 1년전보다 3% 하락한 210억8천만달러(한화 27조원)로 잠정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