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실험 아직 못해' - 국방부
'北 핵실험 아직 못해' - 국방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북한이 이달초 방북한 미국의 켈리 특사에게 핵무기 개발 계획을 시인함에 따라 관련시설 현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방부 군비통제관실에 따르면 북한은 플루토늄(PU) 추출에 필요한 일체의 시설(흑연 감속 원자로와 재처리 시설)과 기술을 확보했으며 여러 경로를 통해 북한의 PU 추출 사실이 확인되고 있다.

92년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때도 북한은 '소량의 PU 추출에 성공했음'을 시인한 바 있고 여러 귀순자들도 이 사실을 뒷받침하고 있다

PU 확보량은 여러 정보를 종합할 때 핵탄 1-2개 제조가 가능한 10-12㎏ 정도로 추정된다.

핵실험의 전단계인 핵폭발장치 제조기술 보유 여부도 관건이다. 북한은 83년부터 고성능 폭발 실험을 70여회 실시한 것으로 탐지됐다.

그러나 이는 고폭장치 조립 이전 단계에서 고폭 장약 자체의 성능 시험을 위한 것으로 추정돼 북한이 93년 이후 고폭장치 관련 일부 제품과 재료 획득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완전한 핵실험 실시 여부는 불확실하다.

개발 초기단계로 분석된다.

운반 수단과 관련해 북한은 핵 탑재가 가능한 미사일과 항공기로 사정거리와 탑재 중량이 300㎞, 1t인 스커드 A/B, 500㎞ 0.7t인 스커드 C, 1천㎞ 0.8-1t인 노동 1호, 1천500-2천㎞ 0.7t인 대포동 1호, 4천300-6천㎞ 1t인 대포동 2호, 3t 탑재가 가능한 IL-28 폭격기 등을 보유중이다.

북한은 그러나 관련기술 수준이 낮아 핵폭탄을 가졌다해도 중량이 2-3t 이상 될 것으로 추정돼 현단계에서 북한의 핵 투하 능력이 의문시된다는 게 군비통제관실의 분석이다.

특히 국방부는 북한이 핵실험을 아직 실시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64년 중국의 최초 핵실험 때 우리나라에서도 조잡한 장비로 탐지한 만큼 소규모의 핵실험도 한반도 범위에서 모두 탐지가 가능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아직까지 북한의 핵실험 징후는 포착되지 않았다.

결론적으로 북한은 조잡한 핵폭발 장치의 제조는 가능하나 기술 수준은 초보적인 단계로, 제조했더라도 신뢰성은 낮아 무기화에는 최소한 수년 더 걸릴 것으로 국방부는 분석했다.

북한은 핵관련 전문인력 3천여명을 갖고 있다. 이중 고급인력은 200여명이며 구소련 과학자들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북한지역내 우라늄 매장량은 약 2천600만t으로 이중 가채량은 약 400만t으로 추정된다. 또 우라늄 정련시설 2개소, 핵연료 성형가공.제조시설 1개소, 운용중인 실험용 원자로 2기, 건설중인 원자로 2기, 재처리시설(방사화학실험실) 등을 보유하고 있다.

시설로는 영변의 연구용 원자로(IRT-2000)와 실험용 원자로, 방사화학 실험실, 동위원소 생산가공연구소 등을 갖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