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 "빈곤문제 해결해야"
김대통령 "빈곤문제 해결해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1일 “범세계적인 안정속에 민주화를 추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빈곤문제 해결에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라면서 “이것만이 곧 민주주의 이상을 성공적으로 실현하는 길이자 역사가 오늘의 우리에게 부여한 소명”이라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오전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세계 110여개국의 외교장관 및 정부대표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2차 민주주의 공동체 각료회의 개회식에 참석, “빈곤의 문제야 말로 21세기 인류공동체의 화해와 협력을 위해 가장 시급하고도 중요한 과제”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대통령은 “빈곤은 기아와 질병의 일차적 원인이며 종교간, 민족간, 문화간갈등과 분쟁의 뿌리에도 빈곤문제가 도사리고 있다”면서 “빈곤으로 인한 절망과 분노가 테러나 소요를 선동하는 과격세력에 의해 종교문제로, 혹은 인종문제로 둔갑해 악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대통령은 “민주주의의 가장 큰 적은 전쟁과 테러이며 전쟁과 테러의 공포 속에서는 자유와 행복이 보장될 수 없으며 동시에 민주주의는 전쟁과 테러를 없애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라면서 “세계가 민주적인 자유와 행복을 지향할 때 전쟁과 테러를 거부하고 평화와 번영을 이룩할 기회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개회식 후 사나나 구스마오 동티모르 대통령을 만나 양국간 공동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개회식에는 가와구치 요리코(川口順子) 일본 외상과 호세 라모스 오르타동티모르 외교장관 등 37개국의 각료급 대표를 포함한 111개 국가의 정부대표가 참석했다.

민주주의 공동체는 냉전종식 이후 민주주의를 공고화하고 민주주의에 대한 새로운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 2000년 6월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출범한 민주주의 국가간 협력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