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 췌장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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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소화기내과 전문의

연말에는 송년회, 새해에는 들뜬 분위기, 비가 오면 왠지 마음이 울적해지는 이유, 속상한 일이 생길땐 속상한 일을 잊기 위해, 좋은 일이 있을때는 또 한껏 기분을 내고 싶은 이유에, 한여름에는 무더위 해소 차원에서 등등.

 

마시는 술은 같아도 이유는 다양하다. 친한 사람들과 오고가는 술잔으로 얘기를 나누다 보면 마음의 안정과 환기(換氣)를 느끼는 경우가 있어서 사람이 그리울 때는 항상 술이 생각나기 마련이다.

 

일주일에 한 두번 정도 적당하고 건전하게 음주를 즐기면 술은 분명 좋은 친구가 된다.  그러나 그 이상으로 과하면 우리 몸에서 여러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그 중에 하나가 췌장염이다. 과음을 한 후 평소에 참을 만큼의 통증이 아닌 갑작스런 복통이 느껴져 응급실로 직행하는 경우라면 급성 췌장염을 의심해 봐야 한다.  급성 췌장염은 원인을 제거하고 치료하면 기능이 회복되어 정상으로 돌아온다.

 

급상 췌장염은 술과 담석증이 가장 흔한 원인으로 나타나며 고지혈증이나 담췌관조영술, 약물, 복부외상도 원인이 될 수 있으며, 드물게는 유전적인 요인이나 선천적인 췌관 이상으로도 급성 췌장염이 발생할 수 있다.

 

술로 인한 췌장염은 남성에게 많이 나타나는 반면에 여성의 경우는 담석증이 많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담석으로 인한 췌장염이 발생하는 경우르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췌장염은 복통이 주된 증상이고 지속적인데 매우 심한 통증이 명치나 좌측 상복부에서 발생해 등 쪽으로 뻗치는 경우가 많고, 음식 섭취에 의해 악화되며 몸을 옆으로 해서 구부리면 통증이 감소되기도 한다.

 

심한 경우에는 구토와 열, 식은땀의 증상이 동반된다. 췌장염으로 진단되면 통증을 감소시키기 위해 금식과 함께 진통제를 정맥주사로 투여하기도 한다. 금식을 하면 소화효소를 분비하는 췌장이 쉴 수 있어서 염증을 가라앉힐 수 있기 때문이다. 제일 중요한 치료는 탈수를 방지하기 위한 수액치료다.
수액치료를 받아야 췌장염에 대한 합병증을 예방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담석으로 인한 췌장염인 경우는 췌담도 내시경을 시행해 담도 있는 담석을 제거해야 한다. 급성 췌장염의 경우는 대부분 경증이어서 5~7일 정도의 입원치료를 하면 정상으로 회복되지만 중증일 경우는 저산소증, 췌장궤사, 급성신부전, 출혈 등의 합병증으로 사망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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