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청년 정신과 국민성을 세계화 모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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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바다. 하멜 기념사업회장/고대 해양 탐험가
세계는 무한경쟁 시대로 하루가 다르게 정상의 순위가 바뀌는 형국이다. 살아 남기 위한 성공 전략들은 승자가 되었을때 가능한 일이다. 일류로 가는 도전 정신과 신뢰감을 쌓는 길이다. 진정한 승자가 되기 위해선 기존의 위치에서 박차고 뛰어 나올수 있는 혁신적인 도전과 용기가 있어야 한다. 변화의 선두에 서서 남들과 차별화된 생각으로 용감하게 도전해야 한다. 변해야 살아 남는다는 것, 이 시대의 일치된 목소리다.

‘하멜표류기’는 오늘날에 이르러서도 큰 감동을 주고 있다. 그의 기록 정신은 물론, 책임감과 협동심 넘치는 동료애들을 만나게 된다. 선장에 이어 일등 항해사 마저 없는 그는 뼈 아픈 시련을 겪으면서도 살아남은 동료들과 마지막까지 낙오자 없이 고향으로 돌아갔다. 그와 동료들이 겪은 13년 억류 생활은 이들의 인간 승리를 보는 것 같다.

우리는 왜 이들이 억류되고, 탈출을 했는지에 대한 연구와 분석들은 아직 미진하다. 하지만 17세기 네덜란드를 세계 해양 무역제국으로 만들어 나간 중심에 이들 청년들이 있음을 알았다. ‘신은 세상을 만들었으나, 네덜란드 사람들은 네덜란드를 만들었다’고 할 정도로 이 나라의 청년 정신과 국민성을 알게 됐다.

네덜란드는 수백년 동안 간척지를 옥토로 만들어 오늘의 소강국으로 일으켜 세웠다. 15∼16세기 무적함대 스페인·포르투갈·영국을 제치고 아시아 해양 무역로를 석권하여 황금시대를 열어 나갔다.이들의 도전은 청년 정신에서 비롯됐다.

이 나라는 원칙을 중요시 하고, 낡은 사고 방식을 과감하게 벗어 던지며, 긍정적인 사고로 국가 경쟁력을 키워 나간다. 아동 행복지수가 세계 1위(성인 행복지수 2위)에 오를 만큼 부럽기만 한 나라다.

수세기 동안 이웃 나라 영국·프랑스·독일 같은 자신들 보다 막강한 나라들과 당당하게 싸워 살아 남았다. 그 배경엔 이 나라 국민들의 소통과 친화력, 그리고 창의적인 노력들이 토대가 되고 있다.

스페인과 80여 년 전쟁하면서 상대국 전쟁 물자를 독점하여 실어 날을 정도로 실리를 앞세워 경쟁력을 키워 나갔다. 또한 대서양 진출을 가로막는 영국과 수많은 해전을 벌이며 물러설 줄 몰랐다. 2차대전 때는 독일에게 5년 동안 점령당했다. 그러나 이러한 상처들을 뒤로 하고 오늘에 이르렀다.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나가는 슬기로운 지혜와 용기가 우리에게 거울이 되었으면 한다.

네덜란드 사람들은 판을 벌일 줄 알고, 과감히 개방할 줄 알며, 변화에 대응하는 지혜와 협동심들이 성공 키워드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의 정치가이며, 과학자인 벤자민 프랭클린은 ‘네덜란드 사람들은 세계에서 가장 잘 사는 나라 중에 하나로 자유와 행복을 그냥 이뤄낸 것들이 아니다. 긍정적인 사고와 상대에 대한 신뢰와 존중심으로 자발적인 협력과 합의를 도출하는 지혜들을 모으는 가치관에서부터 이뤄진 나라다’라고 말한다.

프랑스 철학자 데카르트는 네덜란드를 가리켜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이처럼 완전한 자유를 누릴수 있을까’하고 질문을 던질 정도다.

네덜란드 사람들은 미국 허드슨 강에 상륙하여 최초로 뉴암스테르담을 건설했다. 이 도시가 바로 오늘의 뉴욕이다. 이들은 수세기 동안 아프리카 희망봉을 돌아 아시아를 향하여 돛을 올렸다. 거친 파도를 헤치고 폭풍을 이겨냈다. 개척과 도전 정신, 그리고 신뢰감과 협동심들이 성공 신화의 토대가 되었다.

우리가 세계로 달려가는 중심에 신뢰감은 매우 중요하다. 네덜란드 청년 정신과 국민성을 거울로 삼을 때다. 제주의 성공 신화는 어디서 찾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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