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공원 조성사업 추진의지 있긴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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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에 위치한 ‘태평공원’(옛 서귀충혼묘지) 조성사업이 예산난으로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19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국가유공자 묘지 이장 후 3년째 방치되고 있는 옛 서귀충혼묘지를 도시민의 휴식공간으로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 당국은 이에 따라 지난 4월 이곳을 근린공원시설로 결정한 후 공원명칭을 인근 거리명을 따 ‘태평공원’으로 명명했다.

하지만 공원조성사업은 내년 예산안에 사업비가 전혀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아무런 진척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곳에 도시공원 조성사업을 추진할 경우, 진입로(도시계획도로) 200여 m 개설과 함께 전체 부지(1만1420㎡) 가운데 절반 정도를 차지하는 사유지(5658㎡) 매입이 필요한 실정이다.

그러나 시 당국은 재정난을 이유로 사유지 매입은 고사하고 진입로 개설에 따른 사업비도 전혀 반영하지 않아 사업추진 의지를 의심케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시의회 현광수 의원은 “우선 진입로를 개설한 후 시유지(5762㎡)를 활용해 일부 공원화하는 사업이 바람직하다”며 “하지만 3억원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이는 진입로 개설사업비가 전혀 반영되지 않은 것은 공원조성 의지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옛 서귀충혼묘지는 1950년대 이후 국가유공자 묘지 126기가 안장돼 왔으나, 2000년 상효동(돈내코 위쪽) 소재 새 충혼묘지로 묘지가 이장된 후 도심내 유휴부지로 방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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