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 나눌수록 커지는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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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윤. 제주중앙여고 1학년
이번 7월 21일∼22일까지 참여한 초록우산 어린이 재단의 청소년 나눔 봉사단 활동을 통해 이전까지 내가 느끼지 못했던 봉사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

초록우산 어린이 재단 후원자인 어머니의 소개로 내가 사는 지역에서가 아닌 서울·경기 지역에서 이뤄지는 초록우산 청소년 나눔 봉사활동은 형식적인 일반봉사활동이 아닌 직접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나눔활동이었다.

첫 번째 활동은 청계천에서 KBS 희망로드 대장정-부르키나파소 편 방영과 후원 내용을 서울 시민들에게 홍보하는 캠페인 활동이었다. 이어서 우리는 어린이 재단 본부로 이동해 아프리카 아동 지원을 위한 후원 나눔 방송 중 해피콜전화 활동을 돕는 일을 했다.

전화벨이 울릴 때마다 우리 청소년 봉사단은 나눔활동이 커가는 것을 가슴으로 느꼈을 것이다. 그 날 후원 전화는 끊임없이 울렸고, 후원 신청서가 쌓이면서 내가 움직이는 만큼 부르키나파소의 아이들에게 나눔이 전해지고 있다는 것과 내가 이 순간 무언가에 감동하고 있다는 것에 눈물이 날 것만 같았다.

다음 날, 우리는 경기도 광주시에 있는 한사랑 마을의 중증 장애인 시설에서 봉사활동을 이어 나갔다. 목욕과 점심 식사·간식을 나누어 주고, 운동·배설물 치우기 등 익숙하지 않고 쉽지 않은 활동이라 시간이 가는 것조차 잊어 버렸다.

이곳에 계시는 사회복지사분들 뿐만 아니라 자원봉사자들의 관심과 도움이 절실하다는 걸 체험한 시간이었다.

나는 이번 1박 2일간의 청소년 나눔 봉사단 활동으로 물질적인 도움을 넘어선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나눔봉사의 의미를 체험하게 됐다. 먼저 다가가려면 나를 낮춰야 된다는 것, 내게 작은 것이지만 그들에겐 정말 필요한 것이 될 수도 있다는 의미를 찾게 되었다.

끝으로 우리와 함께 하면서 나눔의 의미를 가르쳐주신 초록우산 어린이 재단 제주 지부에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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