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친절이 큰 기쁨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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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호경. 한경면 주민자치담당
지난 7월 어느 토요일 오전, 업무를 추진하다 미진된 부분이 있어 출근을 하고 업무 보완을 하고 있었다. 무더운 날씨와 휴일임에도 출근하여 일을 한다는 생각에 다소 짜증난 상태에서 일을 하고 있었다.

오전 10시쯤 되었을까. 핸드폰으로 전화가 울려 받으니 난데없이 “여기 미국인데요”라며 통화를 요청하시는 분이 계셨다. 갑자기 이게 말로만 듣던 ‘보이스피싱 이구나’하는 생각에 전화를 바로 끊어 버렸다. 20여 초 후, 다시 발신자 표시가 제한된 전화가 울렸으나 보이스피싱으로 생각되어 전화를 받지 않았다.

그 후로도 한 번의 전화가 추가로 울렸으나 전화를 받지 않자, 5분이 지난 후엔 사무실 책상 위로 전화벨이 울렸다. 통화를 하다 보니 직전 근무지에서 근무할 당시, 방문한 관광객의 어려움을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을 활용하여 도와드렸는 데 1년 여가 지난 그 날 다시 전화를 해 주셨고, 친절로 인해 내년에 꼭 다시 방문하고 싶다는 말을 전했다.

전화 통화를 마친 후 짜증나던 일은 일순간에 사라져 버렸다. 앞에서 보듯 조금 더 친절하고 조금 더 배려하는 마음을 갖고 생활한다면 필자 뿐만 아니라 우리, 더 나아가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행복해 질 것이라 생각한다.

지금 당장은 내가 조금 손해를 본다고 생각 할 수도 있지만 그 작은 친절이 언제 어떤 형태로 내 주변으로 돌아올지 모를 뿐만 아니라 나로 인해 다른 사람들이 행복해 질 수 있다면 그 것 역시 나에게는 큰 행복이 아닐까 싶다.

매일 아침, 모든 직장에서 친절 교육을 실시하고 있을 것이다. 교육을 통해 마음으로부터 우러나오는 친절이 지역 사회 전반으로 흘러가, 구성원 전체가 친절해 진다면 모두가 기쁨의 결실을 맺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웃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작은 친절과 배려를 생각해 둔다면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은 정말 살만한 세상이 되고도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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