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公 윤진태 전 사장 3일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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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하철 방화사건 총체적 재수사

대구지하철 방화사건을 수사 중인 대구지방경찰청은 3일 대구지하철공사 윤진태(63) 전 사장 등 경영진과 고위간부들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2일 경찰에 따르면 윤 전 사장 등을 상대로 기관사와 운전사령 간 유.무선 교신 테이프 녹취록 조작에 관여했는지, 사고 당일 1080호 기관사 최모(39)씨와 대책회의를 했는지 등 사고 이후 책임 회피를 위한 증거인멸 기도 여부를 중점 수사한다.

특히 윤 전 사장이 정원에 비해 100명 가까이 줄어든 인력 운용과 관련, 지하철공사 최고책임자로서 적절한 조치를 했는지와 화재경보 장치 등 관련 시설을 제대로 설치하거나 점검했는지 등 지하철 사고에 대한 직.간접적 책임 여부를 추궁할 방침이다.

경찰은 또 화재발생시 종합사령팀 관계자와 1079호 및 1080호 기관사의 사고대처 경위에 대해 정밀 재조사를 벌이는 한편 중앙로역 사고 현장 훼손, 전동차 및 관련 시설 납품비리 의혹 등 사고와 관련된 모든 의혹에 대해 총체적으로 재수사를 벌이기로 했다.

또한 폐쇄회로 TV를 통해 중앙지하상가 방화벽이 화재직후인 오전 9시 56분에 닫힌 사실을 확인하고 이 부분이 매연 분출 및 승객 대피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 관련 시설이 적법하게 설치됐는지, 수동으로 작동됐는지에 대한 수사도 병행하고 있다.

경찰은 이와함께 화재 등 비상상황이 발생했을 때 종합사령팀이 운행 중인 모든 전동차의 기관실과 교신할 수 있는 `올 콜 시스템'(All Call System)'과 승객 대피 방송 시설 등이 제대로 작동했는지를 규명 중이다.

경찰은 중앙로역사 물품보관함과 창고 등에서 수거한 가방 등이 실종자와 연관이 있는지를 조사하는 한편 사고 전동차와 중앙로역 배선 시설 등에 대해 2차 감식작업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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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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