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 기지개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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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축구(K리그)가 따스한 봄볕 아래 기지개를 활짝 펴며 9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대구참사의 아픔을 딛고 개막전을 치른 신생팀 대구FC 홈경기에 한 경기 최다 관중인 4만5천210명이 몰리는 등 6개 구장에 개막전 최다관중인 14만3천여명이 운집, 대구와 광주 상무 등 신생팀 창단으로 고조된 팬들의 관심을 반영했다.

이날 대구월드컵 경기장에 몰린 관중은 지난해 7월 21일 수원경기장에 기록한 4만2천280명을 3천명가량 웃도는 것으로 올해 프로축구 돌풍이 심상치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

대구구장의 만원사례는 시민구단인 대전이 개막전 수익금 전액을 대구지하철 희생자 유가족에게 전달키로 하는 등 시민에 다가서는 이벤트를 준비한 데 힘입어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 낼 수 있었다.

더구나 이날 개막전은 지난해 정규리그 우승팀인 성남 일화와 꼴찌 반란을 꿈꾸는 대전 시티즌의 대결을 비롯한 대구, 상무 등 신생팀들이 강팀과 맞붙는 빅카드가 준비돼 관중의 쇄도가 예상됐었다.

또 각 구단은 지난해 한일월드컵 이후 침체된 프로축구를 끌어올리기 위해 경기와 별도로 다채로운 개막행사를 준비해 경기장을 방문한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신생팀인 상무는 첫 홈경기에 군악대와 농악대를 동원하고 인기가수 미나를 내세워 축제분위기를 조성했고 성남은 태권도 시범을 준비하는 등 색다른 행사로 팬들을 끌어모았다.

특히 울산의 새내기 최성국이 광주구장에서 프로데뷔 첫 골을 신고하고 포항으로 이적한 `꺽다리' 우성용이 홈팬에게 골을 선사하는 등 화려한 플레이가 잇따라 연출돼 관중의 탄성을 자아내게 만들었다.

팬들의 뜨거운 성원 속에 화려한 신고식을 치른 프로축구는 시즌 초반부터 축구 열기가 달아오름에 따라 지난해 총 관중 265만명을 넘어선 400만명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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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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