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화가 현혜정씨의 세 번째 개인전 ‘감귤, 그리고 소통’이 지난 25일부터 연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그의 오브제 ‘감귤’은 작가가 식당 후식메뉴나 기내 음료로 서슴없이 선택하는 선호하는 과일이고, 그 의미를 확대하면 제주 경제의 원동력이 된다.
현씨는 제주지역 어디서든 쉽게 볼 수 있어서 밋밋하고 단순한 것처럼 보이는 소재지만 상금한 낱알들이 알알이 모여 묵직함을 이루고, 부지불식간에 삶에 큰 영향을 미치는 감귤을 형상화했다.
특히 그는 또 ‘한미FTA’, ‘델몬트’ 등의 작품을 통해 세계 시장 개방화에 따라 입지가 좁아지는 감귤의 미래를 걱정스런 시각으로 조명하기도 한다. 현씨의 전시회는 오는 31일까지 이어진다.
문의 연갤러리 757-4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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